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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있습니다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어느날 새벽 일찍 잠이 깬 한 사람은
또 다른 한 사람이 잠이 깰까 조심조심하며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합니다
그리고 혼자의 생각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시끄러운데도 잠을 잘자니 내가 이렇게 움질일 수 있는데
만약 예민한 사람이라면 잠을깰까 염려하며 옆에 꼼짝없이 함께 누워있어야
하는데...
그런데 혼자의 또 다른 생각
아니 나는 이렇게 잠도 자지 못하고 청소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찌 저리도 곰같이 잠을 잘 수 있을까 하는....
똑같은 조건에서 내 마음따라 이리 해석이 달라지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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