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시간 바쁘다
주차장에 내려갔더니 주차라인 안에 주차된 내 차 뒤에 일렬 주차가 두 대나 있다
이리 밀어도 저리 밀어도 두 대중 한 대의 차주인을 불러 빼야만 출근할 수 있을것 같다
어제까지 여행길에 있어 오늘 첫 출근이라 조금 일찍 서둘러 출근해야 될것 같아 바삐 움직였는데
때마침 경비 아저씨도 자리를 비워 여행길에 다스린 마음이 모두 산산조각이 나고있다.
그때 어떤이가 다가 온다 내 뒤의 차를 이리 보고 저리보고 하기에 차 주인 인줄 알았다
빨리 차나 빼줄것이지 뭘 살필까 하는 마음으로 차에서 내렸는데 그 사람이 " 제가 빼드릴까요" 한다
급한 마음에 생각도 없이 네~~ 대답했다 그 좁은 사이로 내차를 빼준다
고맙습니다를 여러번 하며 손주가 하는 배꼽인사까지 했다
저쪽에선 그이의 부인인지 한 여인이 내차를 뺄동안 기다리고 있다
그차앞을 지나오며 또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4667 차 넘버를 외웠다
저녁에 경비아저씨께 몇호인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여 내가 받은 그 도움이 그 여인에겐 화가 났을수도 있을것 같아서다.
이 삭막한 세상에서 나는 오늘 너무도 큰걸 얻었다
조금의 불편도 감수하지 못하고 짜증이 오른 내가 부끄러웠다
일렬로 주차된 차를 홀로 힘들게 밀고 있어도
같이 밀어주지 아니하고 그냥 가버리는 요줌의 주차장 풍경,
나도 그 중의 한 명 이였을진데 이제 조금은 다른 내가 되어야겠다는 반성도 한다
그리고 앞의 넘버는 모르지만 4667을 사용하는 그분께 축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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