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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가족 모습들.....9

추석 가족 나들이... 해마다 명절에는 가족 여행을 하는 편이다 모두 직장인이라 시간을 내어 여행하기가 쉽지 아니하니 명절을 자주 이용한다 지금까지는 여행을 할 때마다 늘 우리의 부담으로 나들이를 했다 작년에 가족회의를 하며 가족 회비를 모으기로 했다 성인은 5만 원 손주들은 1만 원 우리는 10만 원 첫째네는 13만 원 둘째는 5만 원 이렇게 일 년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번 추석에 가족 여행을 했다 강원도 둔내 웰리힐리로 3박 4일 일정으로 8명 모두 떠났다 가족회비 모음 기간도 얼마 되지 아니했으니 이번에도 숙소와 식대는 우리가 부담하고 그 외 모든 경비는 가족회비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총무는 막내 담당이다 다른 때는 각자가 그냥 그때그때 지출하니 어디에 얼마가 사용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가족회비 지출이니 상세.. 2023. 10. 4.
엄마.... 태풍이 온단다 '카눈'이라 이름 지어진 태풍이 우리나라 중앙을 관통하며 영동지역에 큰 비를 뿌린다고 한다 남동생이 전화가 왔다 지금 제주도에 있어 강릉 엄마께 갈 수가 없다고 내가 엄마께 다녀올 수 있냐고 묻는다 지금 대상포진이라 조금 불편하지만 남편이 함께 동행할 수 있다니 내가 다녀오기로 했다. 94세의 엄마가 강릉에서 혼자 생활 하시니 남동생이 조금만 일이 생겨도 엄마께 움직인다 아주 효자다 아니 조금 칭찬을 하자면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다 얼마나 효자 인지를 알기에 기꺼이 우리가 움직이겠다 했다. 빗속을 천천히 달려 강릉에 도착했다 엄마는 평안하시다 이 빗속을 뭐 하려 왔냐고 성화시다. 엄마가 많이 늙으셨다 식사양이 엄청 줄었다 귀가 많이 어두워지셨다 자식들 집보다는 엄마집이 편하단다 혼자 움직이.. 2023. 8. 13.
남편 생일.... 남편의 생일이다 처음 결혼 하고는 항상 집에서 남편의 생일상을 차렸다 가까운 남편의 형제들과 함께 집에서 지난 이야기에 즐거움이 좋았다. 세월이 흐르며 둘째 고모부님은 요양원에 계시고 큰 시누님은 걸음이 쉽지 아니하시다 큰 시숙님은 대장암 진단을 얼마 전에 받으셨다 남편이 막내고 보니 모두 연세들이 있으시고 먹는 것도 즐거움이 되지 아니하고 모이기도 부담이 되었다 우리네의 살이가 시간을 따라 변하는 것을 느끼며 조금은 슬퍼진다. 몇 년 전부터 손주들과 조금은 넉넉한 외식으로 남편의 생일을 맞이한다 식대들이 얼마나 올랐는지 해마다 느끼는 부담감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나 남편은 우리 집의 가장 큰 어른이다 또 아이들에게 조금은 넉넉한 여유로움을 주고 싶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장소를 택한다. 올해도 가족 모두가.. 2023. 7. 31.
손주들의 적금... 아주 오래전 첫 손주 재권이가 태어났을 때 재권이 이름으로 적금을 들려 은행을 방문했다 그런데 가족관계 증명서를 가져와야만 한단다 내가 재권이의 할미라는, 재권이 아비가 내 아들이라는 증명서를 들고 가서 적금을 들었다 한 달에 10만 원씩 3년 약정으로 말이다 3년 후 만기가 되어 연장을 하려니 부모만 가능하단다 3년 동안 내 통장에서 꼬박꼬박 들어간 내 돈인데 말이다 아이들에게 말하고 다시 그 돈을 함께 또 3년 연장하여 적금을 들었다. 둘째 재준이가 태어났다 재준이가 태어났을 때는 몰래 비밀로 만들어 훗날 짠~~ 하고 내밀 계획이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걸 알기에 재준이 적금 통장을 만들어 달라했다 정말은 아무도 몰래 내 용돈에서 적금을 들어 손주들 대학 갈 때 주고 싶은 비밀 같은 일은 절대 있을 수.. 2022. 5. 4.
손주 재준이와 보낸 시간.... 내게는 아들이 둘이다 첫째는 결혼했고 둘째는 아직 결혼 전이다 이번에 큰 아들에 집에 경사가 생겼다 3월 8일 셋째 손주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둘째 손주 재준이가 이제 4살이다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했다 이제 일을 마치고 쉬고 있는 내게 부탁하기가 어려웠는지 아들이 돌보며 할 수 있다 했다 가만 생각하니 자기 사업이라 시간의 여유가 있다 해도 그건 아닌 것 같다 남편과 의논하여 내가 3주 동안 아들에 집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재준이는 어린이 집에 9시 30분 등원해서 4시 30분 하원한다 그때부터 나와 재준이의 놀이가 시작이다 밥 먹이는 게 이리 어려울 줄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때에 따라 챙겨 먹이고 놀아주고 뭘 요구하는지 알아듣는 것도 내겐 힘들었다 그래도 재권이가 알아듣고 설명해주고 동생을 꽤.. 2022. 3. 25.
손주들.... 첫 손주 재권이는 11살 아빠와 붕어빵이다 길에서 만나면 아들을 아는 사람들은 손자를 알아본다 "네가 대훈이 큰 아들이구나" 하고. 둘째 손주 재준이는 4살이다 엄마와 판박이다 정말 저렇게도 닮을 수가 있구나 할 정도로 신기하다 움직이는 모든 행동이 아주 매력적인 녀석이다. 셋째 손주 태명은 재돌이다 처음에 딸이라 해서 남편이 농담 삼아 "재순이다" 했는데 아들로 변경되어 그냥 재돌이라 했단다 요즘 애기들 태명은 다들 이쁘기도 하더만 재돌이라니... 셋째 손주 이름은 재윤이며 이제 1살이다 그런데 아빠랑 엄마랑 반반 닮았다. 요즘 모두의 걱정이 둘재 재준이가 동생을 어찌 받아들일지다 지금 재준이의 마음은 본처가 첩을 보는 것과 같은 마음 이러고 책에 설명되어 있다 안 그래도 살짝 동생 이야기를 하면 못 .. 2022.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