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308 일상이... 8년 전쯤에 남편과 대상포진과 폐렴 예방 접종을 했다그때의 기억으로 "폐렴 13가"를 맞으면 평생 예방접종 안 해도 된다고 했던 것 같다그래서 남편과 둘 이서 폐렴과 대상포진을 60만 원의 거금으로 예방 접종을 했다. 그런데 65세가 넘어가면서 보건소에서 폐렴 무료 예방 접종을 하라고 안내문자가 여러 번 왔다한 번으로 족하다 했는데 혈압 때문에 병원 가는 길에 폐렴 예방접종에 대해 물어봤다. 폐렴은 "13가"와 "23가"가 한 세트로 두 개를 다 맞아야 한단다이젠 나이가 있어 "23가"는 무료니 맞으란다 설명을 들으니 맞아야 할 것 같았다.그래서 예전에 대상포진을 15만 원쯤 주고 맞았는데 괜찮으냐고 물어보았다대상포진도 예전에 맞았던 구형이 오랜 시간이 지나며 소멸되어 간단다새로 나온 대상포진이 엄청 .. 2024. 8. 26. 젓가락... 얼마 전에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왔다그냥 휴식 같은 그런 여행이었다수공예 젓가락 만드는 곳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젓가락 남 편 것과 내 것 네 벌을 구입했다오래 사용할 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가격이 좀 있었지만 욕심을 부리며 구입했다오래전부터 남편이 유기젓가락을 사용하면서 치아에 부딪히기에 나무젓가락을 이용하고 있다가볍기도 하고 사용에도 무리가 없어 그때부터 나무젓가락만 보면 구입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번에는 이름 이니셜도 넣어 준다 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그리 해달라 주문을 했다젓가락 맨 위쪽에 남편 CBH 나 SKL 이렇게 새겼다그때의 생각은 참 멋졌다자신의 이니셜이 있는 젓가락이라니 하면서 말이다그런데 그게 아니었다상차림에 꼭 네 개의 젓가락을 살펴서 내 것과 남 편 것을 구분해야 한다또 사각형의 젓가.. 2024. 8. 19. 기억이란...... 새벽 이른 시간에 잠이 깼다오늘 아침 바람은 참 시원하다꼭 가을 같은 그런 느낌의 바람이 창으로 들어온다 창에 잠시 서서 매미소리를 들었다매미소리가 시끄럽다는 친구의 말이 말이 생각났다나는 창문을 많이 열지 아니하고 공기청청기로 공기순환을 하기 때문이었다.이제야 친구의 시끄럽다던 매미 소리를 이해하게 되었다. 돌아서며 책장에서 시집 한 권이 눈에 들어온다이해인 수녀님의 '다시 바다에서, 다그냥 아무 생각 없이 몇 장 읽었다중간 어디쯤에 책을 구입한 빛바랜 영수증이 들어있다. 2004년 5월 25일 17시 26분 25초다다시 바다에서 개정판 6,500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5,500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6,000현금으로 2만 원을 내고 거스름돈 2,000원이라 되어 있다그리고 전혀 낯선 도시의.. 2024. 7. 30.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재주도 여행길에서.... 다음에서 블로그를 시작 한 날이 2005년 3월 10일이다다시 2022년 8월에 티스토리로 연습한다고 어찌하다가 이사를 오게 되었다무슨 거창한 주제로 글을 쓰는 재주도 없는 사람이라 처음부터 시작이 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남겨보자였다그래서 나 스스로가 "내 아름다운 삶"이라 이름 짓기도 했다. 글도 자주 올리지 아니하지만 당분간 지금까지의 나의 지난 글을 읽어 보기로 했다감동적인 글도 있고 내 생각을 적은 글도 있다반성의 글도 있고 가슴 아픈 글도 그리고 추억의 글도 있다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구나 싶은 글도 있다.새로운 글의 도전보다 지난 글을 읽는 느낌이 생각보다 좋았다그리고 생각보다 꽤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음에 놀랐다. 가끔 내 나이를 가늠해 본다어느 때쯤이면 정리해.. 2024. 7. 3. 홍매화...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 이야기를 여러 해 들었다 남편과 함께 가보자는 약속이 3년 만에 이루어져 길을 떠났다 자동차로 가기엔 너무 먼 거리라 광명역에 주차하고 KTX를 이용하기로 예약을 했다 9일 광명역 7시 46분 출발 울산역 5시 23분 출발이다 울산에서는 택시를 이용하면 시간의 넉넉함이 있어 울산의 명소 1곳과 언양의 유명한 언양 불고기를 먹기로 했다 새벽 6시에 집에서 출발할 때 오늘 아랫녁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옷을 조금 따뜻하게 챙겼다. 광명역에 주차하고 7시 46분 KTX를 탔다 울산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통도사로 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비가 억수로 내렸다. 3년간 뜸 들인 통도사의 홍매화는 환상적이지 아니했다 350년의 홍매화 나무의 꽃잎은 올려다볼 수 없었다 가녀린 꽃잎과 꽃술과 .. 2024. 3. 1. 정월 대보름... 내일이 정월 대보름이란다 오래간만에 음식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식구가 없으니 내가 만든 나물을 함께 등산하는 친구네와 조금 나눔 했다 친구가 자기네 나물 서너 가지를 가져왔다 세 사람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조금씩 주고받고 한 나물이 종류가 이리 많다. 마트에서 수수 찹쌀 기장 차조 그리고 한 가지의 잡곡이 더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영수증에도 보름잡곡이라고만 되어 있다 강낭콩은 친정 엄마께서 예전에 주신 것이 있었다 그리고 오곡밥을 했다. 예전에 소금을 그냥 밥솥에 넣었더니 누룽지가 너무 짜서 못 먹었던 기억을 따라 오늘은 소금을 미리 녹여 간을 심심하게 만들어 물을 부었다 이렇게 못하는 것도 실수를 하면서 배워 내 것으로 만드나 보다 생각보다 오곡밥도 맛있었고 나물도 맛났다. 세집에서 만든 나물을 서로.. 2024. 2. 23. 이전 1 2 3 4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