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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휴대폰의 비밀 어디까지....

by 금 랑 2006. 7. 12.

 

                  

   

                                      

 며늘아이 영주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실은 아침에 아들녀석 대훈이가 먼저 전화를 했었지요

말인즉 "엄마가 영주 용돈 좀 주면 않돼" 였지요

"그래 알았어 그리 하지뭐" "그런데 왜" "아니 그냥"...이런 통화를 했었거든요.

 

무슨 일이니?

대훈이가 영주 용돈 좀 주라고 하던데 했더니

며늘아이의 말인 즉.. 이상한 문자, 전화가 왔다네요

그러다 보니 아들녀석이 슬그머니 진동으로 해놓고, 휴대폰을 숨겨놓고 했다네요.

 

그래서 영주가 뭐라 했더니 아들녀석이 먼저 소리를 꽥 질렀답니다

그러고는 미안하니까 어머니께도 자기에게도 계속 전화를 하는거라네요

예전부터 잘못하고 나면 그렇게 전화로 쓸데없는 얘기 하면서 잘못을 인정하는 아이거든요.

 

그런데 비밀이라는게 상대에게 자신 없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이 없다는건 미안한 일이고 미안한 일이란 고약한거잖아요

두 녀석 에게 말했지요

두 사람에게 각자의 개인의 생활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서로 전화를 받지 못하게 하는건 문제가 있다

영주가 샤워중이여서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면  대훈이가 대신 받을 수 있고 영주도 마찬가지다

이건 두 사람의 사생활이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가 이리 결론은 내려줬지요.

 

다음날 아들녀석 전화 왔습니다

엄마 이 전화번호 중학교 때 부터 사용하던 건데 자기도 누군지 모른다는거지요

그 점도 인정해 주라는 거지요

그런데 정말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휴대폰의 비밀을 인정해야 하는 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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