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 탓인지 마음이 많이 가라앉습니다
아니 어쩌면 조금의 변화의 생각 탓일수도 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들어오면서 사무실옆 공원에 봄에 예쁜 꽃을 피웠던 모과나무 생각이 났습니다
정말 분홍색의 예쁘고 여린 꽃잎, 감히 저 이쁜꽃이 모과의 꽃이라고 상상되지 아니하였었지요
누가 따 갔는지 모과 나무엔 정말 한개의 모과도 매달려 있지 아니 했습니다
어제 아파트 주차장의 모과 나무의 모과가 익지도 아니한 걸 보았었는데....
저 높은 곳까지 누구의 손이 미친것일까 ?
공원 밴취에 잠시 앉았습니다
어제 내린 비 탓인지 깊어가는 가을이 보입니다
가운데 손가락의 조그만 상처를 잠시 내려다 봅니다
아침에 너무 좁은 장소에 주차하고 나오다가 조금 스쳤는데 그때는 모르겠더니
자꾸 마음이, 눈이, 그리고 손이 이 작은 상처로 갑니다
이 조그만 상처에도 이렇게 아픔을 느끼는데......
추워지는 가을, 몸이 아파 고생하는 사람들 육신의 고통이 버겁지 아니하면 좋겠다 잠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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