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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오늘은.....

by 금 랑 2006. 11. 22.

  

 

 "진심으로 누군가 에게
내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 한 적 있나요? "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요

제겐 공감하는 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 남편의 일입니다 그러니 아주 오래전의 일이지요
전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결혼식 올리고 예식장이 아닌 시댁에서 페백을 올린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예식장에서 바로 드리는 폐백을 왜 집에서 한다 하는지 저야 알 수가 없었지요
결혼식 후 친정의 가족들, 친구 형제들 모두 떠나고 시댁으로 갔었지요

시부모님 위패를 모셔두고 절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땐 제가 어려서 그런지 왜 그리 무섭던지요

아는 사람은 신랑 뿐이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우는 일 뿐인 것 마냥 울기만 했지요
그때 제 남편이 저를 잠시 데려가서 이렇게 말했어요
"내 평생 너랑 살면서 너가 하기 싫다는 것 시키지 않을게 오늘만...."
정말 제 남편 먼길 떠나는 그날까지 그 약속 지켰어요
그랬습니다
마음속의 진실을 모아서 하는 말 한마디가

평생의 해바라기가 되게 하는 그런 큰 힘이 되기도하더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에서 많이 실망 한 날 입니다
진심이 통하는 말 한마디가 평생의 허물을 덮어 둘수도 있는것을...
아마 그 사람은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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