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떨어저 기러기 마냥 살던 한 친구가 있었다
작년 추석을 며칠 앞두고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먼저 간 가족이야 모든게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못한 생활이 버겁다 했다
그가 보낸 얼마전의 메일이 나로 하여금 조금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게한다
어쩌면 이른 시간 잠이 깨버린 탓인지도.........
이 곳에 살며 느끼는게 정직함과 남에 대한 배려, 느림이 가장 먼저 느껴져요.
모든게 빨리 빨리 하는 급한 성격의 한국인이라 그런지 더...
느림이 오히려 빠른거고 정확하다는걸 느끼게 하네요.
뭐 하나 고치러 와도 느리지만 나중에 하자가 안생길정도로 정확히 하고,
좁은 공간을 지날때도 반드시 상대방이 먼저가게 한다던가,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될거 같으면 미안합니다란 말 꼭 하고.....
어떤일을 거짓으로 했을때 훗날 그 것이 들통나면 반드시 본인한테
피해가 되돌아가게하는것도 그렇고
옷입는것도 편함이 주로이고 사치는 안하는거 같아요.
집 꾸미는데 비용을 쓰는일이 많고...(무슨 날이다 하면 꽃도.....장식도..)
일 마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 보냄을 우선으로 하며 아이들 키우는것도
애가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 하도록 하며 얘기도 많이 들어주며 .....
아이를 내 소유물 처럼 부모 마음대로 만들어가게 하는 우리의 모습이라던가,
모든게 입시에 몰입하며 아이를 볶아대는거나 그로 인한 엄마들의 스트레스......
입시 위주의 모든일이 성장과정의 아이에게 그에 맞는 시기에 이루어져야할 인성은 없고
겉모습만 성인이 되어 버리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짐이 이 곳에 와서 더 느껴져요
여러가지 느끼는게 많네요.
한국과도 비교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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