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는 어쩔 수 없는 아줌만가 봅니다
오래전 겨울에 예술의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명성황후"를 공연했었지요
친구들과 관람중 무대장치가 고장이 났지요
우리가 관람하던 공연이 마지막날 마지막 공연 전 공연이라 재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태,
아우성치는 무리속에서 환불을 약속받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우리 아줌마 넷이 하는 말 " 거의 다 봤는데 잘됐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명성황후"를 공연하고 있지요
우리 아줌마 친구 넷이 또 관람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때 마무리 되지 아니한 부분을 보자는 의견에 모두 찬성을 한거지요
그러면서 하는 말 "오늘도 공연 끝나갈 때 무대장치 고장나라"
이 아줌마들 어찌해야 하나요
가끔 제 자신이 놀랄때가 있습니다
제가 옛날에 아주 싫어했던 나는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 했던 그 아줌마의 일들을
제가 그것도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산다는게 이렇겠지 뭐, 하다가도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지고
내 감정 하나도 조절을 못해 하루에도 수십번씩 천국과 지옥을 드나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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