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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중학교 동창회.....

by 금 랑 2007. 4. 30.
 

 

 

 

 나이가 지천명에 들어서며 나나 친구들에게서 하나의 변화들이 생겼다

자식들이 하나 둘씩 결혼을 하게 되는 일이였다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고 이리 하면서 만나지 아니하고 연락하지 아니하던

동창들과도 서로 연락을 하게 되었다.

 

중학교 동창회를 서울에서 한다며 꼭 한 번 참석하라는 한 친구로 부터 연락을 받았다

가만 생각해 보니 고등학교 동창이나 동문들은 끼리끼리 만나기도 하고 더러는 연락도 하며

지내는데 중학교나 초등학교 동창들은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함께 참석해 보자는 한 친구와 동창회를 참석하기로 약속을 하고 나니 장소가 이상했다

서울역 4번출구로 나오면 화살표시있음.....약도가 이리 되어 있었다

이 장소를 믿고 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두 명이 만나기로 했으니 못찾으면 둘 이서 놀자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서울역 4번 출구를 찾아 길을 나섰다.

 

서울의 위성도시에 살고있다 해도 서울 나들이는 나를 언제나 낮설게 하고

지하철을 이용한 서울은 안양 촌녀에게 천리밖이였다

오을 처음 봤다

텔레비젼 뉴스에 나오는 지하철역에서 잠자는 사람들을 말이다.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4번 출구가 어디로 가요? 하며 물어본다

저도 모르는데요 여기서 "문제 1 " 발생 저도 가는 길이니 같이가요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4번 출구에서 약속한 친구를 만나 동창회 장소를 찾아서....(화살표가 열발자국 간격으로 있었다)

언젠가 나도 이렇게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찾는 재미가 있었다.

 

30년도 훨 넘어서 만난 동창들은 모두가 낮설은 아저씨 아줌마로 변해 있었다

나에게 4번 출구를 물어보던 아주머니는 동창회를 찾아오던 나의 동창이였다

것도 중학교 내리 3년동안 같은 반을 했다는데 세상에 이런일도 있었다.

 

"사건2" 발생 나보다 조금 늦게 참석한 아줌마 친구는 우리보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뵈는

선생님께 야! 넌 몇반 누구니??..........푸하하하하하하 이런 일도 있었다

이렇게 동창회는 끼리끼리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동창이란

이름은 참 묘한 힘이 있어 30년이 넘어 만나도 잠시 뒤엔 우리 모두는 하나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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