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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책과 그리고.......

사랑도 미움도....

by 금 랑 2009. 1. 29.

 

 

 미워한다고

소중한 생명에 대하여

폭력을 쓰거나 괴롭히지 말며

좋아 한다고 너무 집착하지 말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기나니 

 

 

 

사랑과 미움을

다 놓아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우리가 격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고 이 두 분별에서

오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 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 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랑을 좋아 하는데서 오고

가난의 아품도 부요함을 좋아 하는데서 오며

이렇든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가지 분별에서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며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는 말이다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따라 받아 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이것이 인연을 받아 들이고

집착을 놓는 수행자의 걸림없는 삶이다

 사랑도 미움도 놓아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수행자의 길이다

 


 

     - 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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