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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오해와 진실....

by 금 랑 2014. 5. 20.


 

친한 친구가 외손자를 키워주고 있다

시집간 딸이 직장을 놓지 못하고 엄마에게 부탁하니 거절하지 못한 친구가 동의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씻지도 못하고 딸내집으로 버스정거장 세정거장 거리를 뛰어간단다

마을안쪽이라 버스 노선이 없단다.

 

딸과 사위 출근하고 하루종일 손주랑 밥먹여 주고 씻기고 여기저기 치워주고 또 저녁 늦게 퇴근하는 딸생각에 반찬 한가지 라도 만들어 저녁까지 준비 해놓고 ....그리고 둘 중 먼저 돌아오는 한 사람과  교대해서 집에오면 몸은 녹초가 되어 집안 살림은 손도 대기 싫다며 힘든 이야기를 했었다.

 

외손주 녀석이 자라며 몸의 무게는 늘어가고 움직이는 활동량이 점점 많아지니 손목이 아파 뼈주사를 맞으며 겨우 지탱하는데 엄마가 키워 준다면 둘째를 갖겠다기에 둘째는 힘들겠다 했더니 섭섭하다며 울고 불고 난리가 한 번 있었다며 자식 소용 없단다.

 

얼마전에 친구의 외손주 돌이였다

여러친구들과 함께 축하해 주며  함께 하는데 사회자가 사위에게 누가 제일 고맙냐고 묻는 물음에 사위는 장모님이 제일 고생하신다며 고맙고 감사하다 했다

그리고 부인이 고맙다며 사랑한다 했다.

 

그런데 그때 친구는 그자리에 없었다 친지의 배웅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고 다시 들어오는 순간에 부인이 고생한다는 소리를 들었나 보다

죽어라 키워 줬더니 자기 마누라만 고생한다며 눈물까지 보이며 섭섭해 하는 친구에게 아니라며 장모님 정말 고생하신다는 그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세상에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러다 할 수 있을까

잠시의 순간에도 들은 이와 듣지 아니한 이의 차이가 이리 크게 작용하는 것을

참 많은 생각을 한 순간이였다.

 

환해 지는 친구의 얼굴을 보며 둘째 키워줄께 하는것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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