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났다.
아니 내가 교통사고를 냈다.
건물 지하 주차장 기계주차실에서 후진을 해서 나오는 중이였다.
분명 처음엔 없던 자동차가 순간 뒤에 생겼다.
아마 운전자가 내차가 후진하기 전에 주차를 하려는 욕심에 서둘렀던 것 같은데, 그건 내 생각일뿐
어찌 되었건 내가 후진하며 추돌했으니 모두가 내 책임이다.
그런데 4-5m 거리를 후진중의 가벼운 추돌인데 정말 아무 흔적도 없는데 운전자는 보험 처리를 해달란다
더러 운전하며 내가 타인의 차를 그리 추돌한 적도 있었고 더러 타인의 차가 내 차를 그리 한적도 있었지만 서로 운전하는 처지에, 또 이 많은 자동차의 홍수 속에서 미안하다는 사과로 헤어지곤 했었다.
내 잘못이였으니 해달라는 대로 대물 보험처리를 접보하고 마무리가 된줄 알았다
그런데 다음날 보험사에서 전화가 왔다
상대차량 운전자가 인사접보를 해달라며 병원에 입원을 했단다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것 같았다
다음날 경찰서 교통계를 찾아 상황설명을 하고 국과수에 "마디모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그리고 두달만에 경찰서에서 통보가 왔다
사고 분석 결과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 상해를 입을 정도의 충격력이 전달되었다고 보기 어려움"이라는 감정결과가 나와 협의 없음으로 마무리 되었다.
번거로움에 정말 피하고 싶었다
부러 시간을 내어 움직여야 하는 번거로움, 또 일일이 설명하고 묻고 대답하고...
하지만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었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겼고 그리고 내 선택이 잘했다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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