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때 그러니까 유치원때 부터 보아온 아이가 있다
직장 동료의 딸이라 자주 보지는 아니했지만 더러 이야기속에 등장하기에 낮설지 아니하다
초등학교때도 더러 만났고 중 고등 학교때도 더러 만났다
이번에 대학교를 갔다.
그리고 오늘 그 아이를 만났다
출근길에 외출하려는 딸을 태워다 주려고 같이 왔다며 인사를 시켰다
이쁜 얼굴은 너무 짙은 화장에 가리워 졌고
열손가락은 손톱마다 모두 다른 메니큐어가 길게 번쩍있다
갈색머리를 흔들며 웃으며 손을 움직이며 말하는 그아이가 이쁘지 아니했다
초년생의 청순함,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은 모두 어디다 숨겼을까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 해도 모두가 같은 세대 같은 공감대로 살아지지 아니할텐데
언제나 할머니세대 엄마들의 세대 그리고 자기네들의 세계가 공존하며 살아갈텐데
내가 늙어간다는 증거라 해야할까
그러나 이건 아니다라는 답이 정답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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