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는 아주 유명한 빵집이 있다
둘째 녀석의 직장이 대전이라 몇 번 들린 적이 있다
다른 지역에서 사장님 하면 수명이 뒤돌아 본다는데
그곳은 박사님 하면 수명이 뒤돌아 본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 대덕 연구단지 쪽이다
이번에 어버이날 오면서 그 빵집의 빵을 사 왔다
둘째 녀석은 내가 한 번 맛있다 말하면 변함없이 그 빵만 사 온다
그 녀석의 심성을 알 수 있는 그런 대목이다.
빵을 담아온 쇼핑백의 글이 너무 마음에 담겨 옮겨본다
지구야 고마워
하늘아 고마워
바람아 고마워
나무야 고마워
바다야 고마워
햇살아 고마워
대지야 고마워
새들아 고마워
산들아 고마워
자연아 고마워
이렇게 우리가 고마워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데 우린 그냥 잊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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