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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전쟁 같은 날...

by 금 랑 2022. 11. 30.

집에 도착 남편과 나 그리고 손주의 검사

큰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기네 부부가 코로나란다

애들 때문에 어디로 갈 수도 없고 격리도 불가능 하니 나의 도움이 필요하단다

무슨 예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은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고 가란다

일주일  아들 집에서 머물며 손주들과 지내야 할 것 같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아니하니  가방에 생각나는 것들만 챙기고 갔다.

 

아들은 이쪽 방에 며늘아기는 저쪽 방에  손주들은 각자의 방에서 자고 있다

서로 말도 할 수 없으니 같은 집에서 카톡으로 이야기를 한다

나는 거실에서 자면서  칭얼거리는 손주들 방으로 계속 드나들었다

이른 아침에 키트 검사를 했다

둘째 손주와 나만 음성이고 모두가 양성이다

밤사이에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그 집 식구들 중에서  둘째 손주만 챙겨서 다시 우리 집으로 피신했다.

 

오늘이 둘째 손주와 지내기 4일째이다

추워 밖에 나가지도 못하니 집에서 이런저런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식사를 챙기고 감기약을 먹이는 게 어렵다

일주일 격리니 이번 주 토요일에 데려다줘야 하는 것 같다.

 

어제는 답답한 손주를 위해 잠시 둘이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만 사 왔다

그런데 찬 바람이 문제가 된 것인지 나도 손주도 기침을 시작한다

사람이 사는 것 같지가 아니하다

무슨 이런 일이 생긴다는 걸 상상하지 아니했으니 남의 일 같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이니.. 그리고 이제 절반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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