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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책과 그리고.......

삶이 다 바람이라는데....

by 금 랑 2006. 1. 27.
      인생은 다 바람같은거야


      다 바람같은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어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 듯 덧 없는 바람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뿐인 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 묵연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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