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년때 전학으로 헤어진 한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처음엔 서로 편지로 연결 되어지던 고리가 언젠가 뚝 끈어져 버렸었는데...
서로 잊고 살던중 친구 찾기로 등록한 친구로 인해 정보의 바다 인터넷으로 만나진거랍니다
낮에 통화하고 서로 반가운 마음에 저녁에 만났습니다
35년의 긴 세월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우린 예전과 똑같다
하나도 변하지 아니 했다면서 반갑게 정말 반갑게 손을 잡았습니다
어찌 그 긴 세월에 하나도 변하지 아니했겠는지요
마음속에 가끔이라도 머문 친구들은 오랫만에 만나도 낮설지 아니함을 우린 알고 있었던거지요
동일한 가치로서 평가 된다면 보다 행복하고 보다 멋나고 보다 소중한 삶을 영위토록
열심히 정말 열심히 살아온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친구가 시작한 이야기의 마무리는 제가하고
제가 시작한 얘기의 끝은 친구가 마무리를 하면서 우린 참 많이 웃었습니다
지나간 시간들엔 왜 그리 즐거운 일들이 많았는지요
끝도 없이 이어지고 연결되는 이야기에 우린 시간을 잊었답니다
그간 기억하지 아니하며 잠재되어 있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던지요
이렇게 많은 아이들과 우리가 친구였었구나 싶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이 좋다는 말, 친구가 그립다는 이유를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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