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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길가에 놓여있는 꽃......

by 금 랑 2007. 10. 29.

             

 

 

죽음이란 누구에게나 슬픈일이다

떠나는 이도 그리고 남아있는 자들에게도 말이다

얼마전 안양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다

하교하던 고등학생 세명이 음주운전차에 의해 세명이 모두 사망한 사고였다

근무하는 사무실과 멀지 아니한 거리라 여러번 그길을 지나게 되었다

뒷날 사고가 발생한 곳에 꽃이 놓여있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그 길로 등하교를 하는 친구들이 먼저 떠난 친구를 그리는 마음으로 놓는 듯 했다

두곳에 꽃이 놓여있었다

한곳은 사람이 서있는 인도지만 한 곳은 차도쪽이다

아마 친구들이 사고후 마지막 있었던 자리같았다

함게 웃으며 집으로 돌아오다가 그런 변을 당한 친구를 옆에서 지켜본 아이들의 마음이 만져졌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었을까 싶었다

이렇게 어쩔 수 없는 일로 이런일이 생기지 아니하면 얼마나 좋을까

어른들의 부주의로 이렇게 많은 아이들에게 상처와 함께 피지 못하고 떠나는 일을 더더욱 없기를 바래본다

세상은 살아있는 우리를 위해서만 돌고 있으니 우린 잊고 살아가겠지만 .....

비가 내리는 날 저녁 그 곳을 지나오며 가을의 스산함이 내 온 몸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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