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 평생 살아가며 만나지고 격어지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엔 쉽게 넘어가지는 일들도 있을테고, 평생을 가슴에 묻고 가야하는 일들도 있을겁니다
토요일 ....너무도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제 나이 지천명이 넘었으니 결코 살아온 시간이 적다고는 할 수 없을겁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도 또 이해가 되어지지도 아니하는 그런일이 생겼습니다.
올 해로 제 결혼한 해를 기념일로 따지면 27년이 됩니다
처음 결혼할 때 3부 다이아몬드 반지를 결혼 예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혼 10년이 되는 해 처음 예물로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의 3부가
5부의 다이아몬드 반지로 변했습니다
그때의 남편과의 함께 동행에서 갖고있던 반지를 뺀 나머지 금액이 360만원의 거금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의 제가 받기에 황송한 선물이였지만 결혼10년에 이만한 선물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과
또 해마다는 아니지만 이렇게 큰 기념일은 꼭 기억하며 챙기겠다는 남편의 말씀도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몇년후 남편은 먼길을 떠났습니다.
그후로 그 반지는 변하지 못한 그 모습으로 지금까지 제게 머물러 있었습니다
얼마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면서 반지의 세팅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반지를 갖고 현대백화점의 한 금방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반지의 다이아몬드가 유리라는겁니다.
그때 안양 본백화점의 1호금방에서 만든 반진데 지금 본백화점도 1호금방도 없어졌습니다
너무도 오랜 시간이 지난뒤라 확인하기가 어렵답니다
사람이 살아가며 어떻게 이런일이 생길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금전도 금전이지만 반지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약속인데 그 반지가 이렇게 되어버렸답니다.
중간에 한 번도 확인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햇는데 그 믿음이 이렇게 황당함으로 변했습니다
살아가며 사람에 대한 실망은 정말 하고싶지 아니했습니다
또 다른 누군가도 나로 인해 실망하기를 원치 아니해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게 믿을 수 없는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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