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했습니다
거의 두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도 아직 전입신고를 하지 못햇습니다
동사무소 담당 직원의 근무시간과 제 근무 시간이 같은 시간이니 시간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또 동사무소 담당 직원의 퇴근시간이 내가 퇴근 하는 시간과 같으니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출퇴근 시간이 하루 거의 두시간이 더 걸리니 중간의 잠시의 시간 허용도 할 수 없는 상황이였지요
누가 대신 할 수 있는 일도 또 해 줄수도 없는 일이니 걱정만 하고 있었답니다
하루 동사무소에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의 제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는 제 질문에 지금 담당직원이 휴가중이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담당직원께 전해주겠다는 대답에 제 전화번호를 일러주고 끈었습니다
보통 이레적인 인사나 곤란함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멘트라 기대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런데 며칠후 전화가 왔습니다
휴가중이라 메모를 이제야 봤다며 저녁에 8시까지 기다리면 오실 수 있겠느냐고 물어봅니다
오실 수 있다면 8시까지 기다리겠답니다
바쁜 마음으로 업무를 마무리 하고 꼭 그래야 할 것 같은 마음으로 제과점에서 조그만 케익을 준비해서 동사무소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7시40분이였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오셨다며 업무중이 아니라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으니 서류를 받아 확인해두고
내일 아침에 출근해서 처리하겠다며 서류를 받아 체크하는 것이였습니다
감사의 인사와 준비한 작은 케익을 전해주며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같은 직업인으로 나는 내 자리에서 이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지 잠시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내 기억에 한 아름다운 사람이 생겼답니다
아름다운 이 사람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살아 가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해지는 따뜻함.... (0) | 2008.11.20 |
---|---|
거울..... (0) | 2008.08.21 |
사람의 마음이.... (0) | 2008.05.16 |
오늘은... (0) | 2008.05.01 |
왜..... (0) | 2008.03.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