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안산을 갔다
안산은 친정 남동생과 아들녀석이 살고 있기에 가끔 가게된다
또 우리가 가면 식구들이 많아지니 밖에서 외식으로 저녁을 먹게되는 수가 많다
동생집에서 멀지 아니한 곳에 테이블 8개쯤 놓여있는 작은 식당이 있다
집도 허름하고 메뉴도 돼지고기 삼겹살과 두루치기 두가지만 파는집이다
찾아가면 테이블 마다 손님으로 가득 차 있고 술과 함께 저녁을 때우는 느낌의 사람들이 많다
옆에 쭉 식당가로 연결되어 있어 넓은 집도 많고 비슷한 메뉴의 집도 많은데
어떻게 이집만 이리 손님이 많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다
물른 음식이 맛있는거야 기본이겟지만...
식당에는 두 사람이 일을 하는데 언니와 동생 이라햇다
언니는 주방을 동생은 홀을 담당하는데 홀을 담당하는 동생의 표정과 몸놀림이 너무 밝고 바지런하다
어느 테이블에서 호출을 하던 호출과 동시에 네~~라는 대답이 들린다
그리고 필요하다는 것을 바로 갔다준다
약산의 시간이 필요 할때는 그냥 늦는게 아니라 왜 늦었는지 설명까지 해준다
그리고 너무 곱게 웃음이 묻어있다
그냥 형식적인 미소가 아니다
몸에 베여잇는 미소다
어쩌면 저럴수 있을까 싶었다
나도 직장여성이다
15년쯤 일을 하고 있으니참 많은 사람과 만났다
사무실을 찾아오는 사람도 참 여러부류라는 생각도 하지만
나는 사람을 대할 때 내 기분따라 대하는걸 안다
물른 조금은 직장인이란 생각을 져버리지는 아니하지만 내기분이 고약하면 어쩔 수 없이 고약해진다
의식적으로 직업정신을 뇌며 노력하지만
돌아오는 차안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햇다
어떻게 하면 정말 내 기분과 상관없이 그렇게 항상 맑은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만약 그리 할 수 있다면 내 기분도 미소를 따라 맑아지지 아니할지...
정말 그 여인네의 몸에 베여있는 미소를 배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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