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나들이...
새벽 이른 시간 모닝콜이 운다
침대에서 정말 갈거예요?
빨리 준비해 가자...
이리 새벽5시에 툴툴털고 선운사의 꽃무릇을 보려 길을 나섰다
올 해는 선운사 꽃무릇을 꼭 보고 싶다는 얘기를 봄에 했었는데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니
함께 사는 사람에겐 이보다 더 큰 감격이 있으랴 ^^*
새벽 먼 길을 달려간 고창의 선운사는 넘 좋았다
도솔암까지 올라가는 길은 너무도 깨끗했다
작은 휴지조각 흔하게 보이는 과자나 음료수병 하나 버려져 잇는 것이 없었다
돌과 자연 풀이 아니면 아무것도 버려져있지 아니한 길
또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의 흙먼지를 잠재우기 위한 물뿌리는 차가 지나 다녔다
만약 그 맑은 풀향기 속에 흙먼지가 일어난다면 어쩔 수 없이 코를 막고 고개를 돌려야 할테인데
그 작은 배려가 아니 그 큰 배려가 상상할 수 없는 너무도 큰 감격이였다
어디를 쳐다 보아도 붉은 꽃무릇이 지천이였다
그 감격 때문이여서 일까 모두가 착하고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들 뿐이였다
한 스님의 한지 공예 작품도 구경하며 차 시식회도 산사 음악회도 다양한 행사도 많았다
점심으로 먹은 풍천장어는 또 다른 느낌의 맛이였다
풍천장어의 풍천이 지역 이름인줄 알았다
그런데 민물과 바다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란 모든 장어를 풍천장어라 이른다 해서 또 그리 알았다
그런데 또 풍천장어가 지역이라 해서 또 혼돈을 하게 만들었다
맑고 깨끗한 그런 선운사의 느낌과 꽃무릇 탓이였을까?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주차장이였지만 조금도 고약하지 아니한 그런 귀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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