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가을날 토요일 오후
과천에 있는 대공원으로 한 선배와 나들이를 했다
아주 오래전의 1,000원이였던 입장료는 3,000원이 되어있였다
그러니 얼마만의 동물원 외출이냐며 서로 마주보며 웃기도 했다
그런데 대공원안의 모습은 어찌 그리도 변하지 아니하고 그대로인지
우리야 동물구경이 목적이 아닌 그냥 여유롭게 숲길을 거닐며 나누는 얘기가 목적이긴 했다지만
가끔씩 들려본 동물원 우리의 모습이나 시설, 그 밖의 모든 것들은 정말 너무도 손질해야 할 구석이 많았다
그 삭막한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동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안에서 주는 먹이를 먹으며 사는것이 행복할까
아님 뛰어다니며 내 먹이는 내가 사냥하며 위험하게 사는것이 행복할까
누구에게도 어떤 것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먼 길 마다않고 늦게까지 함께 거닐며 나눈 대화의 시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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