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출근하는 사람들의 무리에 항상 내가 있다
집은 인천, 직장은 안양...
출발시간은 항상 같은데 교통 상황따라 도착시간은 항상 다르다
7시30분쯤 집에서 나선다
그 시간이면 여기 저기 출근길의 사람들이 많다
가끔은 엘리베이트에 서너명과 함께 내려오기도 한다
그런데 매일 아침마다 사람은 다르지만 고약한 풍경을 본다
나도 직장인이지만 집에서는 주부다
다른 쓰레기도 아닌 음식물 쓰레기를 왜 출근길의 남자가 버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도데체 출근길의 남편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것도 비닐봉투에 담아 보내는 여자가 어떤 사람일까?
주부인 내 눈에 이리 고약하게 비치니 다른 사람들 눈에 오죽할까 싶다
왜 내 남편을 그렇게 작은 남자로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요즘엔 음식물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지 못하게 홍보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담은 비닐봉지가 또 다른 쓰레기가 되어 버리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용기에 담아서 버리는 곳에 버리고 용기는 가져가도록 경비 아저씨가 지킨다
그렇게 하니 폐비닐 사용도 줄고 또 엘리베이트의 냄새나 주위도 깨끗해서 참 좋았는데....
나는 저녁에 주방일이 마무리 되면 모든 쓰레기를 정리해서 내려온다
그리고 어두운 하늘 한 번 올려다 보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감되었구나 하며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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