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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남편......

by 금 랑 2013. 8. 29.

 

남편은 참 꼼꼼하다

 

옷도 참 가지런히 벗어 챙겨두고

 

집안에 흐트러짐 없이 시끄럽지 아니하게 자신의 물건들을 정리하는 편이다.

 

 

 

그런데 치약은 이상하게 꼭 중간부터 짜서 사용한다

 

나는 맨끝쪽 부터 짜서 사용하기에 둘 밖에 없는 집에서는 범인이 누군지 바로 안다

 

에전의 부부싸움의 시작이 치약짜기 비눗각에 들어간 물 아무렇게 벗어둔 양말 등등.....

 

이런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 부터의 시작이라는 이야기를  생각하면 우린 매일 싸워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남편은 저녁엔 항상 나 부터 욕실을 사용하라 한다

 

내가 물어 들어본 이유는 나는 비눗각에 꼭 물이 한가들 들어 차있단다

 

그래서 자기가 나중에 사용하고 정리하고 나오려고 한다고 이리 말한다

 

나도 꽤 꼼꼼하고 정리정돈엔 누구보다도 잘하는 편인데 말이다.

 

 

 

이런 남편이라 어떻게 치약을 중간에 꾹 눌러짜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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