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지천으로 꽃들이 늘려있다
한가한 주말 화원에 꽃구경을 갔다
집에서는 볼 수 없는 환하게 핀 봄꽃 한 화분 정도 맞아 들이려는 작은 마음으로 말이다.
그런데...
나는 오래전 부터 다육이를 키우고있다
떨어진 잎을 심어 싹을 틔우는 재미가 솔솔해 열심히 그리 화분수를 늘리고 있다
그런데 화원에서 1,000원에 팔고있는 다육이들을 보고 기가 막혔다
나는 열심히 정성들여 키운 다육이가 1,000원짜리 다육이를 따라가려면 멀었다
나는 몇년을 키운 다육인데 크기가 2/1정도밖에 되지 아니하니...
몇년을 키운 다육이가 화원에 줄비하게 늘어서있는 다육이와 크기가 비교도 되지 아니한다니...
아무리 키우는 재미라 해도 어찌할 수 없는 실망감...
그래도 여전히 못난 다육이 화분을 아침 저녁으로 들여다 보며 지금 나는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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