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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내가 미치......

by 금 랑 2013. 4. 8.

 

세탁을 했다

남편의 표현되로 라면 검정탕 빨래를 했다

남편은 수건이나 속옷 이런류의 빨래는 흰탕이라 표현하고 바지나 남방 이런류의 빨래는 검정탕이라 표현한다

빨래 널어주는 것을 도와주면서 나름대로 분류하는 방법인것 같다

양말이 한 짝뿐이다

세탁기속도 들여다 보고 세탁기 주변도 여기 저기 찾았다

다음에 나오겠지 하며 빨래통에 다시 넣었다

예전의 경험에 의하면 한짝을 따로 보관하면 보관 한것을 잊어버려 다른 한쪽을 버리게 되는일이 있었다

 그래서 빨래통에 넣어두면 다음번 세탁에서 두 짝을 찾게되는것을 알고 있었다.

 

다시 빨래를 했다

또 양말이 한짝뿐이다

다시 빨래통에 넣었다

세번째 빨래에도 양말이 나오지 아니하기에 양말 한 짝을 현관바닥을 구석구석 닦는데 사용했다

그리고 꼬질꼬질한 양말 한 짝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빨래를 했다

일주일에 한 번쯤 세탁기를 돌리니 거의 한 달이 되어 가는것 같다

양말 한짝이 나왔다

그렇게 찾고 기다려도 나오지 아니하던 양말이 이젠 필요가 없어졌는데 나왔다

그렇게 시간을 두고 찾아도 나오지 아니하더니 무슨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네 세상사가 다 이러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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