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했다
손주녀석은 여전히 한달에 한번씩 우리집에서 하루 자고간다
이사온 후 처음 이 녀석이 방문을 했다
변해 버린 집 구조가 마땅치 아니한지 지 에미에게 전화 걸어 이것저것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사건건 내게 물어보며 불만이다
할머니 쓰레기통이 어디 있어요?
베란다 뒤쪽에 있단다
쓰레기통을 사용하더니 너무 높게 있단다
그런 화장실에 있는것을 사용하렴
예전에는 화장실 것을 잘 사용하지 아니했냐
내가 한마디 한다
그러면서 이녀석 묵는 하루 동안은 쓰레기통을 사용하기 편한 곳으로 옮겨둔다
새롭게 변해버린 이곳 저곳을 만지고 뒤지며 논다
새로 이사온 곳이 한가지 좋은점이 있단다
CU편의점이 아파트 상가에 있는게 아주 좋단다
지난번만 해도 장난감을 여러개 챙겨오더니 이번엔 작은 가방을 메고 왔다
그안에는 게임기가 들어 있었다
이제 휴대폰에도 익숙해져 내 휴대폰으로 열심히 게임한다
이녀석을 보내고 나니 내 핸드폰이 알지도 보도 못한 게임이 여러개 갈려있다
그리고 게임에서는 나에게 계속 문자를 보낸다
다음에 오면 또 할텐데 하며 그냥 두려해도 시끄러워 그냥 둘수가 없다
다음에 손주녀석에게 게임 지웠다고 한 소리 듣겠지만 나는 각오하고 게임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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