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죽음이 있었다
참 자신있게 당당한 삶을 살았다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죽음 앞에서 살고싶다 살려달라 메달렸다
지금까지의 내가 알고 있던 그 모습이 아니였다.
나도 그럴까
죽음앞에 온전한 사람이란 정말 없는걸까
아직 죽음까지 가지 못한자의 생각은 필요가 없겠다.
정말 살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였을까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하고 아니 정리하지 아니함이 삶의 애착 때문이였을까
나는 도저히 모르겠다.
장례일에는 비가 하루종일 부실부실 내렸다
화장장에서 뼈로 남겨진 육체를, 그리고 마지막 가루로 남겨진 육신을 따라갔다.
한번도 만져 본적이 없다
장갑을끼고 가루로 변한 육신을 한움큼 잡았다
밀가루처럼 고울줄 알았던 육신의 뼈는 많이 거칠었다
나는 물속에 가루로 변한 육신을 뿌리면서 이 생각을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이제 모든것 내려놓고 평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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