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형제는 2남 5녀다
큰 형님이 78살이고 막내 시누가 58살이다
아버님 살아 계시면 올 해로 100살이라 늘 이야기한다
둘째 시누님은 아들이 한 명이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지금 미국 뉴욕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버지 어머니가 살고 계신다
그런데 조카님 부부가 참 효자 효부다
며칠 전에 형님의 생신이셨다
뉴욕에서 30시간 왕복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에서 20시간 머물며 다시 떠났다
온다 하면 오지 못하게 말리기에 연락도 없이 왔다
이번에 들은 말의 의미를 잠시 생각해 본다
조카님이 효자라 그런가 조카 며느님도 효자다
친정 엄마나 시어머님이 돌아가시면 눈물 흘리지 않을 거란다
살아 계실 때 한 번 더 보고, 맛있는 것 한번 더 같이 먹고 그리 할 거란다
그리고 돌아가시면 슬퍼하지 아니할 거란 말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
이리 사는 거구나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구나
나는 3시간이면 만나지는 친정 엄마를 얼마나 자주 찾아뵙는지 돌아볼 일이다.
'살아 가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72 소비자 상담센터와 웅진 코웨이 정수기.. (0) | 2020.03.30 |
---|---|
친구의 남편.... (0) | 2020.03.10 |
손주녀석... (0) | 2020.02.04 |
미역국.... (0) | 2019.10.30 |
죽음..... (0) | 2019.08.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