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자기 그릇을 사용하고 있다
보통 흰색으로 되어 있는 도자기 그릇 말이다
잘 깨지지 아니하고 또 친정에서도 사용했으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다.
언젠가 한번 흰색 계통의 도자기 그릇이 지겨워졌다
사용하던 그릇을 모두 정리하여 버릴 준비를 해서 앞에 정리해두고
그리고 그릇을 구입하려 백화점을 갔다
그런데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그릇이 지금도 백화점 그릇 판매대에 진열되어있다
약간 긴장하며 가격표를 본다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아니 이렇게 비싸단 말이야
집으로 돌아온 나는 버리려고 내놓은 그릇을 다시 챙겨 정리했다
왠지 엄청 좋은 그릇을 쓰고 있다는 위안과 함께 말이다.
큰 녀석은 결혼으로 분가되고 작은 녀석은 직장이 대전이라 분가했다
이제 집에는 남편과 나 둘이서 식사를 한다
남편이 우리도 이제 둘이서만 사용하는 그릇 화려하고 산뜻한 것으로 하면 어떠냐고 한다
그릇이나 살림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두 사람이 사용할 만큼만 구입했다
공기 대접 두 개씩 반찬접시 8개 대접시 2개 또 적당한 그릇들 5개 커피잔 2개 머그컵 2개까지 말이다
스틸라이트라는 영국산 제품이란다
청색과 주황색으로 아주 칼라플하다
오늘 저녁 밥상은 어떤 모습이며 남편의 반응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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