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잠이 깼다
새벽에 일어나 베란다로 내다본 풍경 속에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오늘은 맘먹고 컴퓨터에 앉았다
그동안의 블로그를 돌아보고 싶었다
지난 글들을 읽었다
이런일도 있었구나 싶은 이야기도 있다
가슴 아팠던 일도, 군대 가던 아들 녀석의 이야기도 있다.
그간 즐겁게 지냈던 블로그 친구들도 있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던 친구들도 있었다
마음 따라 가보니 오래전 친구들의 블로그는 문이 닫혀있다
더러 보고 싶고 궁금한 친구들도 있었다
나처럼 방학 마치고 다시 돌아 온 친구들도 더러는 있겠다 싶다
예전 같은 열정이야 아니겠지만 그래도 추억의 한페이지는 될것 같아서 말이다.
오늘은 비 내리는 날씨 탓일까
그냥 마음 따뜻하게 뒷 이야기를 읽으며 혼자 웃다.
손주 녀석 사진이다
어떤 경우에도 손주 녀석의 사진 앞에서는 언제나 미소가 먼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