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밭농사...

by 금 랑 2021. 5. 23.

옥수수 밭

안성에 전원주택을 꿈꾸는 남편을 위해 구입해 놓은 땅이 조금 있다

사과대추나무가 심어져 있던 땅

대추나무 30그루만 남기고 절반쯤에 농사를 짓기로 했다

친한 친구 부부 3팀이 의견이 잘 맞아 농사를 짓기로 하고 5월 1일 시작을 했다

고구마 700포기 옥수수 150포기 호박 20포기를 심었다

그나마 한 팀이 농촌 출신이고 또 지금도 주말 농장을 꾸준히 하고 있어 무조건 선택을 따르기로 했다.

 

농사라고 그 많은 작물을 심어 놓고 20일 만에 밭에 갔다

나들이 삼아 고기도 챙기고 상추와 기본 도시락도 챙겼다

그런데 밭에 도착한 우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심어 두고 20일이나 지나 처음 나타난 밭의 농장물들이 너무도 잘 자라고 있었다

우리 밭의 옆 밭의 주인이 한마디 하신다

매일 들여다 보는 당신 밭보다 심어 두고 처음 나타난 밭의 농사가 더 잘 자라면 되겠냐는 거다

우리 모두 기분 좋게 함께 웃었다.

 

거름을 주고 비료도 조금씩 뿌렸다

풀도 뽑았다

지렁이 때문에 몇 번이나 호미를 던지고 소리를 지르고 그러면서 즐거웠다

비와 햇살의 힘으로 잘 자란 것을 먼 훗날 그냥 심어만 두면 고구마와 옥수수는 잘 자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헛소리를 하지 아니할지 걱정이 된다.

 

즐거운 사람들과 오늘 하루 참 많이 웃고 행복했다.

 

 

'살아 가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 도로의 속도...  (4) 2021.06.04
무착륙 관광 비행...  (4) 2021.05.31
조금은 천천히...  (0) 2021.05.16
코로나19 백신....  (0) 2021.04.30
봄나들이...  (8) 2021.04.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