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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조금은 천천히...

by 금 랑 2021. 5. 16.

장자도 일몰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가다

이따금씩 말에서 내려 자기가 달려온 쪽을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다시 말을 타고 달린다고 한다.

말이 지쳐서 쉬게 하려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쉬려는 것도 아니다.

혹시 너무 빨리 달려 자기의 영혼이 미쳐 뒤쫓아 오지 못할까봐

자기의 영혼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니.....

 

늘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

영혼을 어디에 떨어뜨렸는지도 모른 채 정신없이 사는 것은 아닐까

영혼을 잃어버렸기에 늘 바쁘지만 공허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닌지

 

가던 길 멈춰 서서

가만히 귀 기울이면

잃어버린 내 영혼의 외침 들려 올는지

 

가장 바쁜척 허둥거리며

기실은 시간을 훔쳐가는 회색신사들에게

야금야금 시간을 내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돈을 벌기 위해

또는 뭔가 중요한 일을하기 위해

시간을 이렇게 아둥바둥 뛰어 다니며

정말은 예전의 따스한 정을 잊고 점점 차갑게 삭막해져가는 것은 아닌지

 

며칠 여유로운 나들이를 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정동원의 여백이란 노래의 가사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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