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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이쁜 며느리...

by 금 랑 2021. 9. 13.

 

선물받은 청소기

 

점점 내가 할머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나는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움직이는 많은 것들에서 나 스스로의 느낌이다

며느리가 청소기를 사서 보냈다

자기가 사용하니 너무 좋다며 청소하시기 힘들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이 청소기를 받아서 사용하면서 요즘 새로운 것에 도전을 참 안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항상 지금까지 사용하던 많은 것에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용하던 것이 망가지면 지금 망가진 것과 별 차이 없는 제품만을 다시 구입하는 것 같다

이번에 청소기를 사용하며 느낀 생각이다.

 

청소기 밑에 LED조명의 작은 불빛이 있다

청소기는 진공과 물걸레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청소기를 사용하면 그 불빛이 앞으로 비취면서 얼마나 먼지가 많은지 알 수 있다

또 청소 후에 얼마나 깨끗한 지도 알 수 있다

나이 들면서 점점 보이지 않은 것들이 많은데 청소기를 사용할 때마다 놀란다

움직임도 많지 않은 둘이 사는 집에 이렇게 먼지가 많다니 하고 놀란다

 

또 며느리의 마음이 고맙다

일회용 청소포도 잔뜩 들어 있다

아마 추가 구입을 했을 텐데 생색내지 아니하고 많이 들어 있다는 내 말에 아들이 번 돈으로 자기는 구입만 했단다

아마 두고두고 오래 사용하라는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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