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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웃어야 하나...

by 금 랑 2025. 2. 19.

 

 

가끔 친구들과 나들이에 흰색 바지나 스커트를 입는 친구들이 있다

나는 그런 친구들이 너무 부럽다

나도 행동이 험하다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지만 흰색 계통의 옷을 입으면 불안하다

특히 여행 중에 흰색 계통의 옷은 심리적으로 심한 불안감에 여행이 엉망이 된다.

 

이번 여행에 남편과 흰색 커플 티셔츠를 입었다

여행을 마치고 세탁을 했는데 남 편 것은 문제가 없는데 내 옷에 팔 쪽에 붉은빛이 묻어 있다

주방세제로 다시 손질해도 변화가 없기에 세재를 다시 묻혀 베란다 옷걸이에 잠시 걸어 뒀다

하루 지나고 다시 세탁할 생각으로 말이다

가끔 고춧가루 물이 묻어 있으면 이런 식으로 하루 햇살에 걸어 뒀다가 세탁하면 깔끔해지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에 말이다

다음날 아무 생각 없이 티셔츠가 다 말랐네 하며 정리해서 서랍에 넣었다

다음날 세탁을 하려고 세탁물을 챙기다 깜짝 놀랐다

어제의 흰 티셔츠는 세탁을 해야 하는데 나는 곱게 서랍에 챙겨 넣은 것이다

얼른 꺼내서 세탁기를 돌리며 이 정신없는 나를 어찌해야 하려나 싶다. 

 

점심때 일산의 둘째 시누님이 전화가 왔다

병원 예약일인데 깜빡하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났단다

다음 예약은 2월 27일이라며 어찌 이리 잊어버리냐며 한탄을 하신다

날짜를 일러 주며 나보고 좀 기억해 주란다

내 일도 이리 처리하고 사는데 남의 일을 어찌 기억해주랴 싶지만 알았다고 대답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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