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보고 싶고 오래간만에 첫해의 떠오르는 해도 보고 싶었다
아니 남편이 먼저 꺼낸 말이다
장모님도 뵙고 일출 구경도 하잖다
지난번에 강화 민머루 해변으로 일몰 나들이를 했었다
차분하게 한 해를 돌아보고 간만의 둘만의 나들이라 참 좋다고 한 내 말을 담고 있었던가보다.
출발하며 대신 나들목 옆에 얼마 전 텔레비전에 소개된 마늘빵집도 들려보잖다
서너 번 찾아다녔던 맛집의 실망감에 다시는 나서지 아니한다는 말이 바로 나들목 옆이라는 유혹에 또 찾았다
사람들의 입맛이 다르니 우리에게는 그냥 그런 맛에 또 속았다며 또 다시는 안 간다는 믿지도 아니할 말을 했다.
이른 시간 따뜻하게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길에는 인도 차도 구분없이 차가 주차되어 있었고 것도 안내자의 지시였다
아마 한해의 시작 일출 때는 어쩔 수 없는 주차를 잠시 허용하는 것 같았다
힘차게 올라오는 해를 맞는 많은 사람들은 조용했다
아마 무안의 제주항공 사고에 마음들이 무거웠던 것 같다.
엄마의 아침을 먹고 10시 30분 출발했다
영동고속도로와 양양으로 오는 도로에서 우리는 양양으로 오는 도로를 택했다
밀리고 밀리고 끝도 없는 자동차의 행렬 속에서 잠시 홍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와 커피 한 잔을 했다
그리고 국도로 빠져 나와 어느 휴게소에서 막국수 한 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고속도로와 국도로 이리 저리 돌고 돌아 인천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4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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