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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홍매화...

by 금 랑 2024. 3. 1.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 이야기를 여러 해 들었다

남편과 함께 가보자는 약속이 3년 만에 이루어져 길을 떠났다

자동차로 가기엔 너무 먼 거리라 광명역에 주차하고 KTX를 이용하기로 예약을 했다

9일 광명역 7시 46분 출발 울산역 5시 23분 출발이다

울산에서는 택시를 이용하면 시간의 넉넉함이 있어 울산의 명소 1곳과 언양의 유명한 언양 불고기를 먹기로 했다

새벽 6시에 집에서 출발할 때 오늘 아랫녁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옷을 조금 따뜻하게 챙겼다.

광명역에 주차하고 7시 46분  KTX를 탔다

울산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통도사로 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비가 억수로 내렸다.

 

3년간 뜸 들인 통도사의 홍매화는 환상적이지 아니했다

350년의 홍매화 나무의 꽃잎은 올려다볼 수 없었다

가녀린 꽃잎과 꽃술과 눈도 맞추지 못했다

우리의 계획은 모두 엉망이 되었다

돌아갈 시간은 많이 남아 있었고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일을 만들자

통도사에서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돌아왔다

기와집 언양 불고기 집 그러나 사람이 너무도 많은 유명한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조금 걷기를 하고 울산역에서 커피를 마시며 돌아갈 시간을 기다렸다

그랬다

다음날이 3월 1일이라 움직이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  KTX의 자리가 모두 만석이였다.

 

이렇게 통도사의 홍매화는 나에게서 다녀왔다는 것만 남기고 환상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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