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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여유로운 나들이.....

by 금 랑 2006. 9. 25.

     

토요일, 일요일 이틀의 긴시간

추억속의 기억을 따라 경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혼자만의 여유로움......아주 많은 생각 속에서 잠시잠시 행복했습니다

아주 예전에 아들녀석이 어릴적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왔었지요.

 

어쩌면 그 긴 세월동안 한 곳도 변화하지 아니하고 그리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너무 변하지 아니하고 그대로있는 그 변하지 아니함도 글쎄.... 좀 그랬어요.

불국사,국립박물관,분황사,김유신장군묘,무열대왕릉,대능원....

안내지도를 구해서 확인하고 이리 여유롭게 들렸습니다.

 

예전의 생각과 교차되어 더러는 슬프고 더러는 여유로움을 느끼며

나름대로는 즐거운 여행이였습니다만 화가 조금 나기도 했지요

가는곳 마다 주차요금에 입장료에 사람을  짜증나게하더라구요

일률적으로 입장료는 얼마.. 주차요금은 얼마 이리 정해놓던지...

 

불국사는 입장료4,000원 주차비2,000원...

대능원은 입장료1,500원 주차비2,000원....

김유신장군묘는 입장료1,300원 주차비1,000...

많이 알려야 하는 문화유산을 관람료를 내고 구경해야 하는, 조금은 그랬습니다.

 

7번국도를 따라 달리는길은 그래도 아직은 여전히 환상이였습니다

음 ... 지역은 모르겠는데 "해신당" 이라고 있었어요

간직한 슬픈 전설도 아프지만 바닷가의 돌맹이들이 세월의 흔적을 말하여 주더라구요

여전히 길가의 어디에서나 만나지는 코스모스, 누렇게 익어가는 벼는 가을을 말하고,

 

동해에서 영동고속도로 진입해서 옥계 휴게소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휴게소가 꼭 그림같아 바다와 그리고 푸른하늘... 그리고 시설 까지도

얼마나 깨끗하고 넓은지 커피가 너무너무 향기로웠습니다

휴게소에서 구입한 문고판 책 한 권을 다 읽고 출발했지요.

 

봉평에서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 의 무대로 걸어다니다가

맛도 징그럽게 없는 메밀 묵과 전병으로 이른 저녁을 때우고

아!! 그래도 꼭대기 전시관옆의 찾집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마시던 메밀차는

맛보다도 그 따뜻함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겁니다.

 

이젠 가을이 겨울로 빠르게 이동을 합니다

그냥 따뜻함이 좋으니 아마 늙어가고 있는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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