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한 식당에서 친구와 저녁을 먹었다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라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여러번 움직였다
추가 야채, 사리 국수에 또 마지막엔 밥까지 볶아야 모두가 끝나는 순서였다
아주머니라 하기엔 조금은 젊은분이 우리식탁의 당번이셨다
마지막에 밥을 아주 정성으로 볶아 주시기에,
나는 손목에 힘이 없어 힘을 줘서 해야 하는 일에 무지 서툴다
사람은 자신의 기준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일까
"손목 아프시겠어요"의 나의 한 마디에
"종종 걸음으로 다니는것 보다 지금이 잠시 쉬는 시간이지요" 하신다
그래 가끔 저 무거운걸 들고 움직이니 얼마나 힘들까
그리 생각한 적은 있었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찡했다
잠시 그늘이 지나는 내 얼굴을 보던 친구가 한마디한다
세상살이에 반대급부가 없는곳이 어디에 있냐며
너는 직장생활 스트레스 없이 편히하냐?
우리도 힘들게 번돈으로 여기서 밥을 먹듯이,
저 아주머니도 여기서 힘들게 벌어 다른곳에서 기쁨으로 쓰는거야 한다
맞는 말이다 나도 하루에도 몇번씩 사표를 써, 말어를 반복하며 직장생활을 한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힘들고 조금 덜 힘들고는 우리가 알아야 하지 아니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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