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쌍계사로 또 토지의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굳이 꽃나들이 계획이 아니었다
코로나로 인한 꼼짝 못 함이 꽃이 떨어지고 난 후의 그냥 넓은 세상으로의 여유로운 넉넉함이 필요했다
벚꽃이 떨어진 쌍계사 십리 벚꽃길은 사람들이 붐비지 아니한 여유로움이 있었다
시골 아낙네 들의 산나물과 더덕 또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의 장터 구경도 재미가 좋았다
많은 것들에 중국이란 상표가 그냥 붙어 있었다
이 산골에서 조차 우리네 신토불이는 옛말이 되었나 보다
할미꽃 금낭화 작약... 이름 모를 많은 야생화들,
제 자리를 떠나 옮겨진 곳에서 뿌리를 잘 내릴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산나물을 샀다
그리고 두릅과 더덕도 자연산 달래도 샀다
집에 와서 나물을 다듬으면 왜 이렇게 나물 뿌리까지 뜯어야 할까
이 뿌리로 인해 얼마의 무게나 양이 늘어 나는지는 모르지만
다음 해에 여기서 또 나물이 자라야 하지 아니하는지
잠시의 눈먼 욕심에 뿌리까지 깡끄리 뜯어 파는 그 사람들이 야속했다.
'살아 가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금은 천천히... (0) | 2021.05.16 |
---|---|
코로나19 백신.... (0) | 2021.04.30 |
농군.... (0) | 2021.04.11 |
약.... (0) | 2021.04.01 |
지구를 죽이다 (0) | 2021.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