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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산행 친구들....

by 금 랑 2022. 6. 20.

 

아파트에 단체 카톡 방이 있다.

아파트 세대가 1,700세대라는데 가입되어 있는 사람이 1천 명이 넘는다니 어마어마한 숫자다.

이런저런 사건으로 조금 불편한 일들도 있지만 가끔은 잃어버린 물건도 찾아주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다 두고 간 소품들도 챙겨 사진으로 올려놓으면 엄마들이 고맙다며 인사하고 챙기는 일도 있으니 그리 고약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또 시골에서 가져온 농산물을 팔기도 하고 단체 공구도 해서 생선을 싸게 구입하는 일도 더러 있기도 하고 또 집에서 사용하지 아니하는 물건들을 나눔 하기도 해서 서로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다 사용하기도 하니 좋은 일들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셋째 손주 탄생에 기저귀를 친구가 보내줬는데 손주가 사용하는 제품과 달라 사진과 함께 올렸다

어느 엄마가 저 받아도 될까요? 하고 답을 달았기에 현관 앞에 내어 놓았더니 음료수를 문에  놓고 가지고 가셨던 일도 그리 기억에 나쁘지 아니했다.

 

얼마 전에 단체방에 "월요일 계양산 가실 분 계시면 함께 가요"  하고 카톡방에 올렸다.

여섯 사람이 함께 가자며 답을 달았다.

그중의 두 사람은 시간이 맞지 아니해 다음에 함께 하기로 하고 4명은 만나는 장소와 시간을 정했다

5월 22일 월요일 10시 우리는 만났다.

가볍게 계양산을 등산하며 나이가 나오고 바로 언니부터  동생의 서열이 생겼다.

공연히 처음 어울려 불미 그런 일이 생기는 것 아니냐며 말리는 남편과 아들 딸들의 걱정이 있었노라며 우리는 함께 웃었다

이번 주까지 5번의 산행을 하며 재미있는 친구 관계가 되었다

좋은 정보도 많이 얻었다

정말 집 가까이에 구청에서 운영하는 배드민턴 장이 있는데 구민은 공짜란다.

지난주부터 월요일 10시는 산행을 하고 목요일 10시는 배드민턴을 친다.

 

무엇보다 남편들이 많이 응원해 준다.

한 집은 밥을 같이 먹어야 진정한 친구가 된다며 아내에게 밥을 한 끼 사라 했다며 다음 주 산행 후에는 가벼운 점심을 먹을 계획도 있다

사람 관계가 제일 어려우니 조금 더 함께 해야 알겠지만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아니하다.

우리 집 남편님은 저녁에 운동 하자며 괴롭히지 아니해 너무 좋다며 엄청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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