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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슬픈 장례식...

by 금 랑 2022. 8. 8.

음지의 이끼처럼

 

제목처럼 슬픈 장례식이 있었다.

남편의 바둑 친구로 알고 지내던 지인이란다.

아내가 오랫동안 아파 있어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란 것은 대강 알고 있었다.

남편과 동갑이니 66살이다.

부고를 받은 다음날이 발인이란다.

발인식에 참석 하기 위해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섰다.

빈소도 마련되지 아니한 ,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던 먼 길을 떠나는 이는 영정도 이름도 없이 영구차에 실렸다.

사람들이 너무 없어 발인식만 참석하고 돌아 설 수가 없어 장지까지 가기로 했다.

장지에 이른 시간에 도착 했지만 24시간이 지나지 아니해 대기해야 한단다.

이렇게 먼 길 떠나는 이도 있다니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며 잘 살아야 하는 많은 이유를 생각했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 갈지니.."

그게 아니 더라도 많은 깨달음을 안고 돌아온 슬픈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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