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뜻과 다른 일들...

by 금 랑 2023. 4. 29.

 

 

남편과 제주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작년 12월에 제주도 나들이가 자고 나면 비가 내리고 또 자고 나면 비가 내리고 했다.

곶자왈을 여유롭게 모두 거닐어 보고자 했는데 비가 내려 생각처럼 되지 아니해 다음을 기약했었다.

누가 그러던가 3박 4일 제주도 나들이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그다음 날도 비가 내리고 그다음 날도 비가 내리더니

집으로 돌아가는 날 자고 일어났더니 햇살이 눈부시더라고... 그래서 속상했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 나들이는 날씨가 좋았다.

사려니숲길도 환상숲 곶자왈도 그리고 섭지코지 바닷길도 비자림과 미천굴까지 여유로웠다.

늦지 아니하게 예약한 비행기가 1시간 지연되어 집에 도착하니 8시다.

저녁을 먹고 들어 가자는 남편과 함께 감자 옹심이 집을 찾았더니 8시 30분이 마감이라 어렵단다.

그 옆의 명동 보리밥집을 찾았더니 재료가 소진되어 마감이란다.

세 번째 선택한 콩나물 국밥집에서 저녁 먹으며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둘이 마주 보고 웃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마음먹은 되로 되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 말이다.

계획대로가 아니라 그냥 흘러가듯 말이다.

'살아 가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카 결혼식...  (40) 2023.06.12
외국어...  (54) 2023.05.19
이런 날....  (40) 2023.04.19
재활용품...  (52) 2023.04.04
카드 전용 버스...  (54) 2023.03.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