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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

민둥산 억새 이야기...

by 금 랑 2023. 10. 23.

 

텔레비전 뉴스 시간에 민둥산의 억새 축제가 소개되었다

넓은 들판 같은 평야가 산 꼭대기라니 신기했다

남편이 민둥산이라니 민둥민둥 오르면 될 것 같다며 억새 축제에 가보잖다

남편과 이른 시간 강원도 증산을 향하여 출발했다.

 

그런데 민둥산은 그렇게 가벼운 산이 아니었다

남편은 군대서 공병이라 3보 이상은 차를 타야 한다고 노래를 부를 만큼 걷기를 싫어한다.

남편에게는 조금 많이 버거운 산이였다

1119 고지 정상은 장관이었다

하늘거리는 은빛 억새의 물결을 보며 하늘과 함께 잠시 넉넉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했다.

 

내려오며 남편이 민둥산을 소개한 피디를 고발한단다

이렇게 어려운 산을 처음 오르는 길 모두를 소개해야지 정상만 소개했다고 말이다

내가 웃으며 말했다

지난번 설악산 대청봉 대피소가 이제 사라진다는 뉴스에도 대청봉 정상의 아름다움만 소개되었는데 

오르는 길을 소개하지 아니한 그 피디도 함께 고발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이다

오가는 길이 조금 멀기는 했지만 오래간만에 남편과 여유로운 나들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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