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쁜날
아니 어쩌면 가장 슬픈날...
그런데 모르겠더이다
가끔은 눈물이, 가끔은 또 그냥 기쁘고 그랬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녀석이 결혼을 했습니다
아주 심성 고운 며늘아이와 둘 이서 마냥 행복해 하더이다
결혼식 중간중간에도 얘기 하며 살짝 넘겨주고, 만져주고 마주보는 눈빛
철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둘이 사랑 넘치는 여유로움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 모든걸 그냥 보아 주는 것 만으로도 오늘 많이 행복했습니다
아마 저는 아주 마음씨 넓은 시어미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이렇게 글로 만나지고 알아지는 내 이웃 친구님들
아들녀석의 결혼에 마음 놓아 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둘의 세계를 셋이서 나눠야 하니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살아야겠지요.
아들녀석의 기쁨은 배가 되었고 남편의 슬픔은 반으로 뚝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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