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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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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전용 버스... 얼마 전 어느 분이 버스 타는 것이 델레비전에 나온 적이 있다. 그런데 충격이었다 현금으로는 버스를 탈 수 없고 카드로만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카드전용 버스가 있는 줄도 몰랐다. 한 아주머니가 버스를 탔다. 그런데 카드로만 결제가 된다고 해서 내렸다. 두 번째 버스를 탔다. 이 버스도 카드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 어찌하냐는 아주머니의 말씀에 계좌이체가 된다며 기사님은 메모지를 건네준다. 목적지에 도착한 아주머니 예전 기억을 따라 ATM기를 찾아갔다. 그런데 그동안 이용하던 ATM기가 없어졌단다. 다시 온 길을 되짚어 은행을 찾고 30여분을 기다려 버스요금을 송금했다. 그런데 타행이라 수수료가 500원이었다. 물른 취재진이 함께 동행한 프로 이기도 했지만 참 허탈 했다. 우리나라에.. 2023. 3. 15.
비누... 큰 아들네 집에 가면 화장실에 세숫비누가 없다. 모두 펌핑해서 사용하는 액체 물비누만 사용한다. 익숙하지 아니한 나는 항상 세숫비누를 찾아 헤매다가 액체 비누로 손을 닦는다. 지금이야 코로나로 인해 액체 비누를 많이 사용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익숙하지 아니하다. 나도 화장실에 액체 물비누를 한 통 사다 놓았다. 혹여 손주들이 오면 내가 느끼던 그런 당혹감을 느낄까 해서 말이다. 그런데 우리집에 온 손주들은 액체 물비누를 사용하지 아니한다 세숫비누를 조물락 거리며 손가락으로 눌러도 보고 거품도 풍성하게 내본다 내가 액체 비누 사용 하라고 일러도 세숫비누로 거품 내 보는 재미가 있는지 싫다고 밀어낸다. 나는 익숙한 것이 좋은데 요즘 아이들은 호기심인가 낯선 것에 흥미를 느끼나 보다. 2023. 3. 4.
사람의 마음이.... 커피를 선물 받았다 24 봉지가 한 박스다 각 포장으로 되어 있는 드립커피다 나는 쓴 맛의 커피를 좋아하는데 약간 신맛이 강하다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커피가 아니라는 얘기다 친구에게 절반을 나눠 주고 남편께 이야기했다 "커피가 꽤 고급이고 가격도 있는데 당신 먹지 그랬어" 한다 인터넷에 가격 검색을 한다 가격이 상상 초월이다 이런 내가 싫다. 친구와 운동을 나갔다. 새로운 도시가 들어온다고 예전에 꽃을 하던 하우스들이 모두 이사를 갔다 어느 비닐하우스 한 곳에 '호야'를 많이 버려두고 갔다 오래되어 수분이 많이 날아갔지만 심으면 잘 살 것 같은 것들로 한 봉지 담아 가져왔다. 집에 와서 빈 화분 여럿에 같이 골라 심었다 처음부터 친구 화분과 내 화분을 정해서 분리 해서 심었다 호야를 심으니 친구 화분이 .. 2023. 2. 13.
선물....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나는 은혜 받은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메모와 같이 전한다 그런데 그 중에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해 받은 이가 있었다. 내가 아이를 키울 때는 다들 그렇게 뛰면서 사는 줄 알았고 또 아이들은 뛰면서 자란다가 당연시되었다 그런데 손주들이 생기면서 요즘은 집에서는 뛰면 큰일이 나는 줄 알았다 아들네 집에 가면 거실과 아이들 방 그리고 주방까지 모두 매트가 깔려있었다 그걸 모두 까는데 600만 원이 들었다 해서 깜짝 놀란적이 있다 세상이 험해 이런저런 층간 소음으로 고약하고 살벌한 일들도 뉴스를 통해서 보게 듣고 알게 되고 또 아파트도 저녁마다 발망치 소리 조심과 세탁기와 청소기 돌리는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그리고 안마의자 사용도 소음이 심하다며 조심해 달라는 방송이 매.. 2023. 1. 9.
나눔은..... 끼어들려는 차에 선뜻 차로를 양보하는 일, 엘리베이터 단추를 눌러 뒤에 오는 사람이 탈 수 있도록 마음 쓰는 일, 마주치는 사람에게 밝은 표정으로 미소 짓는 일, 이와 같은 일들이 다 나눔이랍니다 맞은편에 대한 배려가 전제되어 있으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나눔이랍니다 나눔은 내 것을 꼭 손해보는 그런 것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매일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어렵지 아니한데 말이지요. 법정스님의 "홀로사는 즐거움"에 이리 적혀 있더이다. 2022. 12. 23.
전쟁 같은 날... 큰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기네 부부가 코로나란다 애들 때문에 어디로 갈 수도 없고 격리도 불가능 하니 나의 도움이 필요하단다 무슨 예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은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고 가란다 일주일 아들 집에서 머물며 손주들과 지내야 할 것 같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아니하니 가방에 생각나는 것들만 챙기고 갔다. 아들은 이쪽 방에 며늘아기는 저쪽 방에 손주들은 각자의 방에서 자고 있다 서로 말도 할 수 없으니 같은 집에서 카톡으로 이야기를 한다 나는 거실에서 자면서 칭얼거리는 손주들 방으로 계속 드나들었다 이른 아침에 키트 검사를 했다 둘째 손주와 나만 음성이고 모두가 양성이다 밤사이에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그 집 식구들 중에서 둘째 손주만 챙겨서 다시 우리 집으로 피신했다. 오늘이 둘째 손.. 2022.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