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왜 모두 기뻐하지 않을까 당연하다는 사실들 아버지가 계시고 어머니가 계시다 손이 둘이고 다리가 둘 가고 싶은 곳을 자기 발로 가고 손을 뻗어 무엇이든 잡을 수 있다 소리가 들린다 목소리가 나온다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아무도 당연한 사실들을 기뻐하지 않아 "당연한걸' 하며 웃어버린다 세끼를 먹는다 밤이 되면 편히 잠들 수 있고 그래서 아침이 오고 바람을 실컷 들이 마실 수 있고 웃다가 울다가 고함치다가 뛰어다니다가 그렇게 할 수 있는 모두가 당연한 일 그렇게 멋진 걸 아무도 기뻐할 줄 모른다 고마움을 아는 이는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들뿐 왜 그렇지 당연한 일' 이 시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일본의 의사 '이무라 가즈키오'가 "종이학"이란 책에 남긴 시에요. 작은 일에도 항상 고마워 하.. 2006. 5. 22. 청솔모..... 제가 사는 곳이 행정구역으로는 안양시 입니다 그런데 보통 평촌 신도시 이렇게 말하지요 오늘 출근길에 그 바둑판 처럼 생긴 평촌신도시 편도5차선 도로에서 잠시 신호대기 중 청솔모가 횡단하는 걸 봤습니다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그리고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청설모는 나무가 많.. 2006. 5. 16. 뭐든.... 뭐든지 하고 싶었던 그 때에 해야하는 거야.... 시간이 지나면 왜 하고 싶었는지 잊어버리게 되거든.... 박현욱-동정없는세상- 2006. 5. 15. 이쁜 며느리 고얀 딸.......... 제 며늘아이 이름이 영주입니다 낮에 영주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휴대폰 번호를 변경 했답니다 아들녀석과 같은 번호로 변경 하려니 번호가 없답니다 저랑 같은 걸로 하려니 것도 번호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저희집 전화번호랑 같은걸로 변경을 했답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번호 변경하면 여러가.. 2006. 5. 11. 그 냥..... 가끔은 슬퍼지는 날이 있습니다 이유가 분명해서 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냥 일 때도 있습니다 제가 그냥 이란는 말을 참 많이 사용합니다. 어제 아들녀석의 결혼후의 보금자리 잔금 치르고 마무리 했지요 확정일자를 받으려고 단독세대 구성해서 전출입 마쳤지요. 오늘 그냥 무심히 동.. 2006. 5. 9. 죽음 뒤에도...... 어머니 떠나신 뒤, 몇 해 동안 풋감 하나 열지 않는 감나무 위로 처음 보는 얼굴의 하늘이 지나가고 있다 죽음이 삶을 부르듯 낮고 고요하게 - 어디 아픈 데는 없는가? - 밥은 굶지 않는가? - 아이들은 잘 크는가? 사랑하는 사람의 음성은 뼛속 깊이 남는다. 손금처럼 새겨진다. 당신의 어머니가 생전에 하던 말씀을 언제 어느 곳에서나 다시 들을 수 있다 어머니는 아들과 딸을 향해 아주 간소하게 안부를 묻는다. 왜 더 궁금한 게 없겠는가 한참 뒤에야 우리는 이 짧은 토막의 문장이 얼마나 큰 사랑을 식속로 거느리고 있는지 알아차린다. 아들과 딸은 한 세대의 시간만큼 귀가 어둡다 전동균님의 "동지 다음날"을 시인 문태준님은 이리 해석하셨네요. 2006. 5. 7.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63 다음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