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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304

대상포진... 토요일 손주들과 하루 물놀이가 내게 부담이었나 보다 몸 오른쪽과 왼쪽에 붉은 반점들이 자꾸 생겼다. 어제 피부과를 방문했다 대상포진이란다 "대상포진은 한쪽으로만 오는 것 아닌가요?" 나의 질문에 오른쪽은 대상 포진이고 왼쪽은 비슷해 보이지만 벌레가 물은 것이란다 내가 보기에는 똑같은 것 같은데 말이다 한동안 쉬며 조심해야 한단다 물도 묻으면 아니 되고 피곤하게 움직여도 아니 된단다. 그나마 다행은 오래전에 대상포진에 걸려 엄청 고생했었고 그 후 1년을 기다려 대상포진 백신을 맞았다 그래서 항체가 몸에 조금 남아 있어 쉽게 넘어 갈거라 하셨다 한동안 호강하게 생겼다 머리 감는 일도 주방 일도 모두 남편이 하고 있다 땀이 나면 씻어야 하고 씻는 것은 물과 관계가 되니 한동안 나는 안방마님이 되게 생겼다 하루.. 2023. 8. 8.
감동이란... 나에게는 시누님이 다섯 분이나 계신다 2남 5녀의 시월드지만 남편이 막내라 모두 연세들이 많으시다 그래서인지 별로 시월드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셋째 시누님이 여러 가지 면역 체계 쪽 이상으로 조금 많이 편찮으시다 경남 거창에서 생활하시니 서울 병원 다니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나마 다행히 고모부님의 제자가 서울의 대학 병원에 의사 선생님이라 도움을 많이 받고 다니셨다 그런데 이번에 다른 과와의 협진에 어려움이 있어 다른 병원을 추천해 주셨다 서울의 5대 병원에 들어가는 아산병원과 삼성병원이었다 일단 교통이 조금 수월하여 삼성병원을 선택했다. 일정이 잡히고 삼성병원의 호흡기내과를 방문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루마티스 내과와 협진으로 해야 한다며 다른 의사 선생님과 연결되었다 첫날 .. 2023. 7. 16.
로봇 청소기... 아주 오래전에 로봇 청소기를 선물 받았다 처음에 조금 사용하다가 거실에 카펫을 깔고부터는 사용을 자제했다 아무리 청소할 위치 지도를 저장해도 로봇 청소기는 한 번씩 카펫 위에 올라가서 혼자 열심히 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편리함 보다 마음씀이 우선이라 사용을 중지했다. 그런데 카펫을 청소하는 곳으로 보내고 로봇청소기를 사용했다 그 편리함에 깜짝 놀랐다 청소를 정말 깨끗하게 한다 그래도 가끔 낮은 문턱이나 책장에 걸려 내려오지 못하고 낑낑 대기는 하지만 말이다. 거실에 카펫을 깔지 말고 살아볼까나 여름동안 만이라도 카펫을 깔지 말고 시원하게 살아볼까나 별 생각을 다 해본다 사람의 간사함일까 한 번 편함에 물들이고 보니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카펫을 세탁해서 가져오면 카펫 크기.. 2023. 7. 4.
자작나무 숲과 곰배령 나들이... 아파트에 살면서 산행 친구들이 만들어졌다 벌써 일 년이 되어 일 주년 행사를 하기로 했다 남편들과 한 번 서로 인사를 하기로 해서 모두 모여 맥주 한 잔으로 인사를 나눴다 처음 만났을 때의 남편들의 불안감은 이제 모두 사라지고 믿음만 남았다 아마 우리가 별 탈 없이 산행을 하는 전해 들은 이야기 탓이리라. 일주년이라 조금 멀리 나들이를 하자의 의견에 남편들의 허락으로 1박 2일 나들이를 떠났다. 첫날은 인제 자작나무숲이었다 갈 때마다 느끼는 넉넉함과 처음 이 나무를 심은 분에 대한 고마움에 감사했다. 둘째 날은 점봉산 곰배령이었다 몇 년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아니한 모습과 맑게 흐르는 물소리가 너무 좋았다 우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언제나 흔적을 남기는데 인원 제한이라 이리 잘 보존되나 보다 싶었다. 이.. 2023. 6. 23.
조카 결혼식... 이쁜 조카가 결혼을 했다 결혼식이 형식적인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아니함을 나는 안다 많은 친인척들 앞에서의 약속이니 더 책임감을 느끼며 서로 인내함을 배우게 된다고 생각한다 처음 싸우지 아니하는 부부가 얼마나 있으려나 생각하며 나를 돌아본다. 남동생은 아들 둘에 딸이 한 명이다 이번에 둘째 조카가 결혼을 했다 청첩장을 가져온 동생이 주례 없는 결혼식을 한단다 요즘 많이 보아온 결혼식이라 대수롭지 아니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조카가 어머니의 화촉과 신부 아버지가 딸을 인도해 주는데 아버지만 빠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와 손을 잡고 입장하기로 했다고 했다. 결혼식날 남동생과 조카가 손을 잡고 입장하는데 참 좋았다 왜 이런 생각을 그동안 하지 아니했을까 싶었다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함께 정말 처음 보는 신랑과.. 2023. 6. 12.
외국어...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한 가지에 우리나라 말보다 영어 아니 다른 외국어로 된 단어 간판이 더 많은 게 신기하다였다 아마 서울의 유명한 번화가에서의 일이였겠지만 말이다. 며칠 전 서울의 유명한 백화점에 갈 일이 있었다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의 정보를 서울의 큰 백화점에서만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편과 백화점을 방문했고 복잡한 주차장에 주차도 했다 1층 매장으로 가서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해서도 정보를 잘 전달받았다. 남편과 모든 일이 잘 처리되었으니 지하 식품 매장으로 가서 맛난 것 사먹자며 내려갔다. 매장은 정말 대형 매장이다 이쪽에서 저쪽 끝이 보이지 아니했고 정말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말로 된 간판은 어느 곳에도 없었다 모두가 영어가 아니면 읽기가.. 2023. 5. 19.